[블루레이] 마이웨이 - 아웃케이스 없음
강제규 감독, 장동건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12년 8월
평점 :
품절


일제강점시대 경성. 마라톤으로 인연을 맺은 한국인과 일본인 청년이 역사의 수레바퀴로 말려 들어간다. 일본군에서 소련군으로, 또다시 독일군으로 군복을 계속 바꿔입으며 악연은 끈질기에 이어지는데. 

 

<마이 웨이>는 지금 봐도 스케일이 속된 말로 쩐다. 역사상 중요한 전투장면을 재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과 일본, 중국 일본을 대표하는 스타들이 스크린을 누빈다. 대체 관객이 얼마나 많이 들어와야 본전치기를 할 수 있을까, 보는 내내 조바심이 날 지경이다. 

 

그러나 딱 거기까지다. 소련군까지는 이해가 갔지만 노르망디까지는 오버도 그런 오버가 없다. 만약 실화를 바탕으로 한 것이라면 그야말로 극적인 삶이겠으나 영화로는 과장되었다는 느낌이 전해졌다. 이야기도 억지스럽다. 어떻게 매번 살아남고 또 둘이 만나는지 우연도 그런 우연이 없다. 

 

한가지 소득은 오다기리 조의 재발견이다. 웬지 유약하고 의지없는 젊은이같은 이미지였는데 <마이 웨이>에서는 천황폐하 만세를 자신있게 외치는 강력한 일본군 장교로 변해 매력을 발산하였다. 장동건이 좀 촌스럽게 느껴질 정도의 세련된 외모덕도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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