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피아노 Play It Again - 아마추어, 쇼팽에 도전하다
앨런 러스브리저 지음, 이석호 옮김 / 포노(PHONO) / 2016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이는 단지 숫자에 불과하다고 하지만 그건 순거짓말이다. 괜히 늙은이들이 지어낸 헛소리다. 그렇다면 새로운 일을 시도하여 완벽해질 수 있는 마지노선은 언제쯤일까? 서른여섯쯤이라고 한다. 아 눈물이 다 나는군. 그러나 취미로하면 더 늦추어도 상관없지 않을까?

 

<다시, 피아노>는 쇼팽 연주곡에 도전하는 아마추어들의 이야기다. 이 책의 저자 또한 가디언지 편집장을 역임한 피아노 애호가에 불과하다. 가당키나 한 일인가? 오죽했으면 원 제목이 <불가능에 대한 도전>이겠는가?

 

저자는 백짓장도 맡들면 낫다라는 생각으로 혼자 보다는 여럿이 함께 출사표를 던졌다. 준비과정부터 갈등, 후회, 고통, 분노 등의 감정을 일기 형식으로 기록하고 있다. 과연 이들은 쇼팽의 부름을 받게 되었을까?

 

덧붙이는 말

 

생업이 아니라 취미로 뭔가를 새로 시작하기에 늦은 나위 따위는 없지만 50을 넘기면 다소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남자든 여자든 기력이 쇠하며 뭐든 반응이 현격하게 늦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니 더 늦기전에 한살이라도 어릴 때 뭐든 도전해보시라. 비록 성공하지는 못할지라도 그 과정을 글로 남길 수는 있으니. 나중에 더 나이 먹고 행여 목숨이 붙어 있다면 즐거운 추억거리가 되니까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