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뢰딩거의 고양이 - 물리학의 역사를 관통하는 50가지 실험
애덤 하트데이비스 지음, 강영옥 옮김 / 시그마북스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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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어쩐지 모르겠지만 내가 학교에 다닐 때 실험실은 그저 창고에 불과했다. 과학 수업시간에 직접 실험을 한 기억이 거의 없다. 개구리 해부인가를 했던 어렴풋한 추억만 남아 있다. 컴퓨터 보급이 확대되면서 실험은 점점 더 인기가 없어졌다. 직접 비커에 알코올을 담그고 불을 붙이는 마법같은 일은 이제 영화에서나 보게 되었다.

 

<슈뢰딩거의 고양이>는 물리학의 역사를 바꾼 역사적 실험을 소개하고 있다. 책으로나마 볼 수 있게 된 것이 다행이자만 과연 현실에서 이런 실험을 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호기심을 억지로 억제하게 만드는 제도교육은 없어져 마땅하다.

 

참고로 실험은 반드시 장비가 있어야만 가능한 것은 아니다. 연필과 종이만 있어도 된다. 그것마저 없다도 상관없다. 사고실험이기 때문이다. 곧 머릿속에 실험실을 꾸미고 가상의 세계를 만드는 것이다. 양자역학의 세계를 열어젖힌 <슈뢰딩거의 고양이>도 바로 이런 생각실험의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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