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하겠습니다
이나가키 에미코 지음, 김미형 옮김 / 엘리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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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에서는 어떻게해서든 직장에 들어가려고 난리고 회사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은 언제 그만둘까 궁리한다. 만약 돈때문이라면 굳이 일을 할 필요가 있을까? 다시 말해 국가에서 최소한의 생계비를 모든 국민에게 지급해준다면 나라는 절딴이 날까? 아니면 다들 행복해질까?

 

<퇴사하겠습니다>는 직장 후 삶에 대한 담담한 고백이다. 일본이나 우리나 회사 인간들이 주류인 사회에서는 일터에서 물러난 혹은 근처에도 가지 못한 사람들은 잉여인간 취급을 받는다. 그만큼 공포감이 크다. 과연 그럴까?

 

답은 아니다. 어떻게든 살아가게 되어 있는 것이 인간이다. 회사에 머물고 있을 때의 지위나 자금은 보장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나름의 재미가 있다. 문제는 바뀐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고 과거를 회상하며 목에 힘을 주는 것이다.

 

만약 지금 회사를 그만뒀거나 혹은 퇴사 위기에 몰렸다면 고민하지 말고 물러서기를 권한다. 단 직장에서 누릴 수 있는 모든 권리는 챙겨두라. 카드를 만들거나 청약저축에 가입하거나 등. 그만두고 나서는 당장 새로운 일을 하기 위해 조급할 필요도 없다. 돈이 없다면 없는대로 버티면 된다. 그러다보면 의외의 길이 열린다. 괜히 퇴직금을 몽땅 투자하여 작은 가게를 내는 것이야말로 패가망신이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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