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탐험
게빈 프란시스 지음, 김용수 옮김 / 군자출판사(교재) / 2017년 1월
평점 :
절판


일찍 일어나고 밤늦게는 야식을 입에 대지 않고 일주일에 세차례는 숨이 가쁠 정도로 운동을 하고 술 담배는 일절 입에 대지 않으면 건강해진다는 것은 누구나 안다. 문제는 실천으로 옮기는 사람이 극수수라는 사실. 이유는 가지가지지만 크게 어쩔 수 없는 상황과 자기 의지로 구분이 가능하다. 곧 사회생활을 하자면 몸이 좋은 쪽으로만 가기 어렵고 또 아무리 환경이 괜찮아도 수도승처럼 살 수는 없다는 말이다. 다 일리가 있다.

 

<인간 탐험>은 인체의 작동을 쉽게 설명해주는 책이다. 인간의 몸이란 태어난 순간부터 소멸로 향하는 무기질에 불과하다. 사용기한이 끝나면 폐기처분되는 고철과 다름이 없다. 곧 한계가 명확한 기계이다.

 

그렇다면 어차피 썩어 없어질 몸 함부로 굴리자는 측과 그럴수록 더욱 소중히 다루자는 주장으로 갈릴 수 있다. 저자는 둘 다 부질없는 생각이라고 일축한다. 인간의 몸이란 유기체여서, 다시 말해 서로 연결되어 있기에 신경을 더 쓰거나 덜 쓴다고 해서 더 좋아지거나 나빠지기 어렵다. 곧 중요한 것은 균형이다. 따라서 몸에 대한 관심은 밸런스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균형이 파괴되면 몸은 급속도로 노화되기 때문이다.

 

덧붙이는 말

 

몸처럼 신비한 기관도 없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의 관심은 마음이다. 몸의 작동원리보다 시시각각 변하는 변화무쌍한 감정의 노예가 되어 허덕인다. 과학적 지식의 부족탓이 크다. 몸의 변화가 마음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는 점을 알면 몸을 함부로 대할 엄두가 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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