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퍼펙트: 언프리티 걸즈
엘리자베스 뱅크스, 안나 켄드릭 외 / 유니버설픽쳐스 / 2015년 9월
평점 :
품절


뮤지컬은 어렸을 때 접해야 한다. 현실과 상상의 경계가 불분명할 무렵 접해야 빠져들기 때문이다. 말로 해도 될 것을 굳이 노래로 주고 받는게 이상하게 여겨진다면 그건 이미 나이가 들었다는 증거다.

 

가장 아름다운 악기는 목소리라고 한다. 그러나 악기가 뒷받침되지 않은 성악을 상상할 수 있을까? 아카펠라는 그 벽을 뛰어 넘는다. 미국 아카펠라 경연대회가 1편이라면 2편은 국제대회다.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여기에 새로운 여자주인공까지. 당연히 더욱 익사이팅할 수밖에 없다.

 

조금 억지스럽지 않냐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뮤지컬은 원래가 비상식적이다. 핵심은 노래가 와닿느냐이다. 리믹스만 담당하던 답답함을 오리지널로 승부하는 대목에서는 감독의 고민이 절절이 느껴진다.

 

까메로로 출연한(?)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와 스눕 둑의 모습을 살펴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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