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터널 : 한정판 - 시나리오 포토 콘티북+스틸컷 엽서(4EA)+탱이 컵받침(1EA)+스티커
김성훈 감독, 배두나 외 출연 / 에프엔씨애드컬쳐 / 2017년 3월
평점 :
품절


재난영화는 돈과 기술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만들지 못한다. 그만큼 한국영화가 발전했다는 증거다. 반면 배우들은 빛을 발하기 어렵다. 재난이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때로는 이 두 조건이 맞지 않은 경우도 있는데 <터널>이 그랬다.

 

터널안에 갇혀버린 정수. 남은 건 휴대폰과 생수, 그리고 소소한 먹을거리뿐. 그는 과연 살아나올 수 있을까? 영화 <부산행>의 집단씬에 감탄했던 탓일까? <터널>은 거의 원맨쇼다. 터널안에서 생존한 여자를 한명 만나긴 하지만 이내 죽고 만다. 남은 건 강아지 한마리뿐.

 

뻔한 이야기는 관료의 권위주의와 소방관의 헌신적인 노력이 어우러져 그럭저럭 볼만한 화면을 만들어내지만 그뿐이다. 재난인지 코믹인지 갈짓자를 걷더니 결국에는 헛웃음나오는 "다 꺼져 이 xx들아" 역시 하정우의 하정우에 의한 하정우를 위한 영화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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