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입자 - 우주가 답이라면, 질문은 무엇인가
리언 레더먼 & 딕 테레시 지음, 박병철 옮김 / 휴머니스트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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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일 제치고 읽어야 하는 책이 있다. 구체적으로 금요일 업무를 마치고 식사까지 끝낸 다음 저녁 9시쯤 아무도 방해하지 않는 자신의 방에 틀어박혀 밤을 새워가며. 내게도 그런 책이 몇 권 있는데 가장 최근에 당첨된 책은 <신의 입자>다.

 

<신의 입자>에 대한 명성은 자자했지만 번역 소식은 없었다. 왜지? 저작권 협의가 잘 안되어서, 출판시장이 안 좋아서? 여하튼 뒤늦게나마 만나게 되어 반가웠다. 더우기 원작 못지 않은 빼어난 번역 솜씨에도 감탄한다.

 

이 책은 자연과학 전공자뿐만 아니라 비전공자도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물리학과 수학이 불가연의 관계임을 감안하면 매우 이례적이다. 수학을 쓰지 않는다고 하면서도 전공자만 알아들을 수 있는 헛소리로 도배된 물리학 책이 얼마나 많은가?

 

물리학은 우주를 다룬다. 곧 우주는 어떻게 이루어졌는가 라는 원초적인 질문에 답한다. 아직까지 명확한 해답은 없다. 아니 영원히 풀지 못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한가지 분명한건 우주에 대한 호기심은 끝이 없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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