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화 신은 고양이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9
샤를 페로 글, 프레드 마르셀리노 그림, 홍연미 옮김 / 시공주니어 / 1995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흔히 사람을 고양이와 개 파로 나누곤 한다. 물론 둘 다 싫어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나는 고양이파다.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다. 군대 가기 전 우연히 고양이를 키웠던 기억이 있어서다. 그전까지 고양이하면 에드가 알란 포의 검은고양이만 떠올렸건 내게는 혁명이나 다름없는 사건이었다.

 

고양이는 독립적인 동물이다. 개처럼 주인만 보면 좋아라 꼬리치지 않는다. 아무리 낯이 익었다고 해도 인기척을 내고 고개 한번 돌리지 않고 새침하게 꼬리를 내린다. 도도한 여인이 따로 없다.

 

<장화신은 고양이>는 자신에게 은혜를 배푼 농부에게 부와 영광을 안긴 고양이 이야기다. 유럽에서 오래동안 전해 내려오던 이야기를 멋진 일러스트로 재탄생하여 불멸의 자리에 올라섰다. 그림책은 물론이고 애니메이션으로도 개봉하여 선풍적인 인기를 끈것을 보면. 고양이의 미스테리함은 앞으로도 예술의 무궁무진한 소재가 될 것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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