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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맨 : 퍼스트 클래스
매튜 본 감독, 마이클 패스벤더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11년 10월
평점 :
품절
<퍼스트 클래스>는 엑스맨을 처음부터 보지 않은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한 영화다. 휴 잭맨이 나오지 않는다고 아쉬워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하고 있다.
엑스맨의 주인공은 돌연변이다. 스스로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왠만하면 인간들과의 충돌을 피하려고 한다. 그러나 인간들은 자신과 다른 별종을 절대 인정하지 않고 침략자로 규정한다. 온갖 핍박에도 자기들만의 세계를 구축한 돌연변이들에게 인류의 위기를 도와달라는 메시지를 받게 된다. 과연 돌연변이들은 인간들을 구원할 것인가?
<로건>을 끝으로 엑스맨 시리즈도 장대한 막을 내렸다. 로건을 제외한 또다른 엑스맨 영화가 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기대가 큰 편은 아니다. 사골국처럼 너무 오래 욹어먹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엑스맨의 여운은 짙게 남아 점점 더 큰 평가를 받을 듯 싶다.
돌연변이는 일종의 상징이다. 나와 다른 남을 배려하지 못하는 사회에 대한 경고다. 삶이 힘들고 강팍해질수록 분노의 화살은 남에게 돌려지기 마련이다. 돌연변이가 사라지는 날이 곧 지구의 멸망일임을 모르고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