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야 고맙다
오승환.이대호.추신수 지음, 이영미 글, 조미예 사진 / 하빌리스 / 2016년 11월
평점 :
절판


10월이 되면 흥분하던 시절이 있었다. 이유는 단 하나.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의 프로야구 포스트 시즌이 열리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 프로야구는 디비전 시리즈를 포함하여 월드시리즈까지 약 한 달에 걸쳐 이어지기 때문에 하루하루가 즐겁다.

 

그러나 내 리즈 시절은 중학교 때였다. 프로야구가 막 시작하고 온 국민의 관심은 매일매일 벌어지는 야구경기에 집중되어 있었다. 특히 아이들은 연일 야구 이야기가 주된 화제였다. 지금도 기억하고 있는건 거의 매일 라디오로 중계를 끝까지 듣고 전 경기의 스코어보드를 작성한 일이었다. 어른이 되어 야구에 대한 열기는 줄어들었지만 만약 경기가 열리지 않는다면 서운해할 것은 분명하다.

 

이 책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오승환, 이대호, 추신수 선수의 화보집이다. 한국에서는 매우 보기 드문 형태지만 일본에서는 흔하디 흔하다. 예를 들면 특정 팀만을 소재로 한 월간 야구 잡지까지 나올 정도니까. 내용이야 이미 다 알거나 혹은 뻔한 이야기였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졌다.

 

이들중 이대호 선수는 올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잘 한 결정이다. 자이언츠 팬들에게는 성적 유무를 떠나 행복한 한 해가 될 것이다. 또한 박병호 선수는 부진으로 강정호 선수는 불미스러운 일로 화보에서 빠진 듯 한데 조만간 할기찬 모습으로 다시 볼 수 있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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