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이 주룩주룩 (2disc)
도이 노부히로 감독, 나가사와 마사미 외 출연 / 팬텀 / 2007년 7월
평점 :
품절


배다른 형제, 곧 이복인 남자와 여자애가 있다. 아버지는 도망가고 어머니마저 죽자 외할머니에 의지하여 둘은 성장기를 보낸다. 남다른 우애가 형성되지만 성인이 되니 알듯모를듯한 감정도 싹트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폭풍우로 고립되다시피한 여동생을 도우러 오빠가 오고 오빠는 감기몸살 폐렴에 걸려 그만 죽고 만다.

 

<눈물이 주룩주룩>은 우리의 <가을동화>을 연상시키는 영화다. 1990년대라면 받아들일 수 있지만 2000년대에는 감당하기 어려운 설정이다. 영화 제목은 계속해서 눈물을 주룩주룩 흘리라고 강요하지만 두시간 가까이 되는 런닝타임이 야속할 뿐이다. 다만 남자와 여자 주인공이 핸섬하고 예뻐서 보는 거다, 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나 또한 그 중 한명이다. 나가사와 마사미의 어린 시절을 보고 싶었다.

 

덧붙이는 말

 

디브이디로 보시게 된다면 부록을 잊지 마시라. 본편이 아닌 따로 특별판 보너스에는 일본 TBS 방송의 당신의 눈물이 주룩주룩 드라마가 포함되어 있다. 10분도 채 되지 않는 초단편 드라마들인데 매우 강력한 여운을 준다. 영화를 보며 느꼈던 지루함을 일시에 뒤집은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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