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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습관 - 생각을 바꾸면 일상의 모든 활동이 운동이 된다
조앤 버니코스 지음, 이형진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2월
평점 :
절판
일요일 오후 티브이를 보다보면 자세는 점점 비스듬해진다. 결국 눕다시피 기대어 한두시간을 훌쩍 지내버린다. 마음속으로는 편하다라고 생각하지만 몸은 비상사태에 돌입한다. 고인 물이 썩듯이 고정된 몸은 짐짝이나 다름없다.
지금 당장 한쪽 다리를 다른쪽 다리에 포개고 그대로 바닥에 앉아보시라. 자, 여기까지는 문제가 없으실테고 이제부턴 앉은 자리에서 바로 일어나보시라. 몸을 비틀거나 손을 바닥에 대면 안된다. 거의 안되실 것이다. 나도 처음엔 그랬다. 그렇다면 당신의 남은 수명은 10여년에 불과하다. BBC 실험의 결과다. 그렇다고 너무 충격받지는 마시라. 연습하면 된다. 더 늦기 전에.
나이가 들면 삶의 질은 확연히 떨어진다. 이유는 간단하다. 몸의 독립성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내 몸을 내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한다는 공포는 그 어떤 두려움보다 크다. 문제는 젊어서도 그런 일이 벌어진다는 것이다. 반대로 늙었다고 해서 반드시 몸이 말을 듣지 않는 것도 아니다. 움직이는 습관이 들지 않어서다. 곧 평상시에 꾸준히 움직이는 습관을 가졌다면 나이와 상관없이 온전하게 살다 갈 수 있다는 말이다.
굳이 운동장을 뛰어다닐 필요도 없다. 물론 그렇다면 더욱 좋겠지만. 일상에서 꾸준히 움직이는 버릇을 들이면 된다. 계단오르기, 바르게 걷기, 머리위에 책올리고 버티기 등 몇분의 시간만 내도 충분하다. 이마저도 귀찮다면 편안함은 죽음에 이르는 지름길임을 명심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