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인디 컬렉션 - The Musician
최규성 지음 / 안나푸르나 / 2015년 9월
평점 :
절판


아는 사람 이야기를 공식적으로는 하는건 조심스럽다. 개인의 편견이 작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어쩌겠는가? 그냥 내 감정이 그는대로 쓰는 수밖에.

 

최규성은 인터뷰로 만났다. 소감은 무언가에 꽂혀 있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수많은 레코드와 수집품을 소장하기 위해 도시에서 멀리 벗어나 파주 변두리 넓은 평수의 아파트에 정착한 그는 음악을 듣고 사진을 찍고 글을 쓰며 즐겁게(?) 살고 있다. 만약 내가 그의 곁에 바짝 붙어 함께 살았다면 겪었을 수고는 상상조차 하기 힘들지만 멀찌감치 떨어져 그의 노고를 날름 받아먹는 독자로 돌아가면 기쁘기 짝이 없다.

 

이 책은 한국의 인디씬을 담고 있다. 재미도 없는 역사책 서술방식이 아닌 대담집 형식과 이야기를 적절히 섞어 팬들을 활홀하게 만든다. 이들중에는 지금은 빵 뜨는 정도가 아니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의 지명도를 얻은 <장미여관>도 있다.

 

내게 가장 흥미로운 팀은 옐로우 몬스터였다. 책에 소개된 그들은 엘리트 음악인같은 느낌이었는데 부록으로 제공된 씨디 속 노래를 들어보니 이건 뭐 완전히. 궁금하신 분들은 찾아서 들어 보시길. 노래 제목은 '오 나의 그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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