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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블루레이]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 - 얼라이언스 오링케이스 한정판 콤보팩 (2disc: 3D+2D) - 오링케이스+캐릭터카드(4종)
던칸 존스 감독, 벤 포스터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16년 10월
평점 :
품절
<워크래프트 전쟁의 시작>이 상영되자마자 혹평이 있따랐다. 게임의 분위기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것이다. 글쎄? 게임을 해보지 않은 처지에서 뭐라 마라기는 그렇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영화 자체만으로만 본다면 꽤 잘 만들어졌다.
인간과 요크의 대결이라는 구도는 반지의 제왕을 본뜬 것 같기는 하지만 공존과 전쟁을 추구하는 세력간의 갈등이 커지면서 이야기는 삽시간에 달아오른다. 게임이 원작이라 거두절미 설명을 생략하고 처음부터 본격적으로 대판 싸우기 시작하는데.
눈이 호강하는 그래픽 덕에 순간순간이 즐겁다. 치밀한 전략과 전투 시물레이션이 대형 스크린에 펼쳐지니 온몸이 들썩거릴 지경이다. 평화공존을 위해 스스로 목숨을 끊어버리도록 유도하는 인간계의 전술에는 감동이 밀려들었다.
앞으로 게임과 영화의 경합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게임을 익히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차원이 다른 화면에 압도당할 것이고 게임을 모르는 관객들에게는 새로운 판타지의 세계를 열러젖힐 것이기 때문이다. 바야흐로 영상이 문자를 대신하는 시대가 시작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