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의 정석 - 작가와 출판인이 알아야 할 편집의 모든 것
제럴드 그로스 편집, 이은경 옮김 / 메멘토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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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과 관련된 직업은 로맨틱하게 여겨진다. 글을 쓰고 책을 내는 행위 자체가 주는 아우라 덕이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지적인 작업이 전부는 아니라는 말이다. 중노동도 필수다. 책 꾸러미를 들어본 사람은 아시리라.  

 

책의 위기라는 흔한 유행이 되었다. 디지털 시대를 맞아 더이상 책이 필요없다는 주장조차 나온다. 그럼에도 책은 꾸준히 나온다. 왜? 엄밀히 말해 책은 당장 누군가를 먹여살리지 못하지만 두고두고 기억에 남는 유산이기 때문이다. 

 

편집장은 최전선에 서 있다. 책을 기획하고 작가를 자극하거나 독촉하고 조언하고 팀을 꾸려 아이디어를 내고 책을 내보내는 책과 관련된 거의 모든 일을 관장하기 때문이다. 오케스트라의 지휘자같다고나 할까?

 

이 책은 편집자를 꿈꾸는 혹은 현재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던지는 경고이자 응원이다. 함부로 괜히 이 세계에 들어서지 말 것이며, 혹시 첫발을 내디뎠다면 어떻게 해서든 재밋거리를 찾아 길고 지루하고 고단한 일을 견뎌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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