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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아침 99℃ - 수상한 기후, 불안한 지구의 미래 이야기 ㅣ 생각하는 돌 3
롤란트 크나우어.케르스틴 피어링 지음, 유디트 드레브스 그림, 강혜경 옮김 / 돌베개 / 2016년 6월
평점 :
절판
뉴스는 보지 않더라도 일기예보는 꼬박꼬박 챙겨 보는 이들이 많다. 미모의 기상캐스터 때문이라는 소문도 있지만 아무튼. 나는 날씨예보를 잘 보지는 않지만 집을 나서면서 한번쯤 하늘을 쳐다보기는 한다. 혹시 눈이나 비가 오거가 갑자기 추워지거나 더워질까봐서. 그만큼 날씨는 우리 생활에 밀접한다.
지구온난화가 심해지면서 날씨가 변덕을 부리는 일들이 더욱 많아지고 있다. 최근 들어 12월인데 봄날씨 같거나 10월말까지 여름 기온이 계속되는 일들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다 갑자기 영하 10도 이하로 곤두박질 치기도 한다. 이게 다 기후변화 탓인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 있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과거의 기후와 지금 그리고 앞으로는 확연히 달라질 것이라는 점이다. 그것은 불규칙성의 증가다.
문제는 불규칙성이 인간이 저지른 잘못 때문이라는 거다. 멀리서 찾을 필요도 없다. 언제부턴가 미세먼지로 뒤덮인 뿌연 하늘이 우리의 일상이 되었다. 맑고 파란 하늘이 뉴스가 될 정도로. 이 현상의 원인은 중국에 있다. 구체적으로 석탄을 포함한 고이산화탄소 에너지원을 마구잡이로 쓰면서부터다. 우리가 아무리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해 노력한다한들 중국이 경제성장정책을 멈추지 않는한 해결책은 없다.
이 책은 독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기후변화가 실제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상세하고 쉽게 설명하고 있다. 필자들의 전공이 자연과학이라 기초도 탄탄하다. 우리처럼 비과학자들이 자신의 편의대로 기후변화 현상을 과장하거나 축소하는 식이 아니다. 이미 기후변화 현실을 겪는 어린 세대들은 반드시 읽어볼만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