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 블라인드
라그나르 요나손 지음, 김선형 옮김 / 북플라자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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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은 죽은 계절이다. 그것이 잠깐의 쉼일지 아니면 영원한 안식일지는 모르겠지만.

 

춥지 않은 겨울에 대한 우려가 나올쯤 역시나하며 한파가 몰아친다. 올해도 예외가 아니다. 초봄날씨라며 언론에서 호돌갑 떤게 고작 몇주전인데 영하 10도를 밑도는 맹추위가 어김없이 찾아왔다. 오늘밤 눈이 오고 나면 또다시 추워진다고 한다.

 

이런 날씨에는 겨울잠을 자야 한다. 무민 가족처럼. 잠도 지겨워 잠깐 눈이 뜨였다면 따뜻한 코코아 한 잔 하며 북유럽의 추리 소설을 읽어야 한다. <스밀라의 눈에 대한 기억>을 읽으며 한번도 가본 적 없는 핀란드의 풍경이 떠올랐다. 창밖은 눈세상, 홀로 방안에 갇혀 책갈피를 넘긴다.

 

<스노우 브라인드>는 눈외에는 볼 것이 없는 아이슬란드. 그중에서도 깡촌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눈 앞에 보이지 않을 지경의 눈보라가 일상인 동네. 그 어떤 강력 사건도 일어나지 않을 장소에서 살인 사건이 벌어진다. 도시에 살다 직장을 찾기 위해 이곳까지 온 주인공은 뜻하지 않에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되는데.

 

자, 여기까지. 궁금하다면 직접 책을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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