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있는 시간의 힘 - 기대를 현실로 바꾸는 혼자 있는 시간의 힘
사이토 다카시 지음, 장은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교수는 출간하지 않으면 죽는다. 영미권에서 흔히 쓰는 말이다. 그만큼 열심히 연구하고 글을 쓰라는 말이다. 그러나 채 영글지 않은 글을 마구 써내면 탈이 나기 마련이다. 게다가 하나마나한 글을 교수라는 권위를 내세워 윽박지른다면 더더욱 더.

 

사이토 다카시 교수는 참 글을 많이 쓴다. 우리나라에서 번역된 책만 해도 수십 권이니 오죽하겠는가? 일본에서는 놀라지 마시라. 무려 백 권이 넘는다. 세상에. 막 쓰는 거다. 당연히 글의 깊이와 질이 떨어진다. 예를 들면 혼자 있는 시간의 힘은 어떤 때는 약이지만 또 다른 때는 약이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의 원인은 결국 남들과 소통하지 않고 혼자 혹은 아주 극소수의 사람들끼리 의논하고 결정을 내렸기 때문 아닌가?

 

교수 스스로 글을 많이 쓰겠다는데야 뭐라 할 말 없지만 외국 교수의 글이라고 해서 별 내용도 없는 책을 마구잡이로 번역헤서 내는 짓거리는 이제 그만해야 한다. 오직 이 평을 쓰기 위해 꾹 참고 끝까지 읽고 나서 하는 소리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