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하게 말해 표지의 그림이 가장 빼어나다. 물론 내 의견이다. 베를린 시민들 처지에서야 자신들이 살고 있는 도시의 일상이 친숙하기 때문에 좋을 수는 있겠지만 우리에게는 그저 예쁜 그림에 불과하게 느껴진다. 그나마 표지 그림에 후한 점수를 준 이유는 그 쓸쓸함이 잘 전해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