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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도 없는 일 깔끔하게 해치우기 - KI 신서 418
데이비드 알렌 지음, 공병호 옮김 / 21세기북스 / 2002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사실 경영서를 좀 무시하는 편이다. 도무지 책같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서였다. 어딘가에서 줏어들은 이야기를 짜집기한 것이 경영책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주변이 어수선해지면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껴오던 차에 이 책을 알게 되었다. 논조는 마음에 들지 않지만 늘 성실한 모습을 보여주는 공병호 선생의 글에 이 책이 소개되어 있었다.
사실 일처리를 깔끔하게 하는 것은 대단한 능력임에 틀림없다. 문제는 어느 순간 일에 치이기 시작하면서 그 수렁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오류를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은 어떤 일에 닥쳤을 때 한꺼번에 그 일을 처리하려는 경향이 있다. 즉 사전단계를 제대로 밟지 않고 이 일 저 일 닥치는 대로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을 깔끔하게 처리하기 위해서는 우선 큰 그림을 그리고 관련 자료를 모으고 그 자료를 일에 맞게 정리하여 본래의 목적을 달성할 수있어야 한다. 저자는 이 단계를 매뉴얼화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실제로 저자의 권유는 내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제 그 어떤 일이 닥치더라도 내 자신의 중심을 잃지 않고 헤매는 일은 없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