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물은 답을 알고 있다 - 물이 전하는 놀라운 메시지
에모토 마사루 지음, 양억관 옮김 / 나무심는사람(이레) / 2002년 8월
평점 :
절판
한 사회가 성숙되었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매니아 그룹이 어느 정도 형성되었는지를 보면 알 수 있다. 먹고 살기 바쁠때 책이란 그야말로 일하고 남는 시간을 떼우기 위한 심심풀이에 지나지 않았을 것이다. 소설류가 번창한 것이 그 예이다.
그러나 어느 정도 경제적 안정을 이루고 사람들의 관심사가 다양해 질수록 책의 기능 또한 폭넓어지게 마련이다. 소위 매니아들을 위한 책이 나오는 것이다.
<물른 답을 알고 있다>도 어찌보면 매니아를 위한 책이다. 물의 결정체가 주변의 환경에 영향을 받아 다른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이는 마치 모짜르트의 음악을 듣고 자란 소가 더욱 맛있다는 식의 논리밖에 안된다.
물론 저자 나름대로 열심히 연구한 결과이기는 하지만,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정확히 무엇인지 알 수가 없다. 하물며 물도 그럴진데 좀 착하게 살라는 말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