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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정복자 - The Conqueror of English
이상준 지음 / 영어정복자(리더스) / 2003년 6월
평점 :
절판
나는 외국어에 관심이 많은 편이다. 그중에서도 영어는 학교에서정식으로 배웠던 것이라 어떤 외국어 못지 않게 친숙하다. 그렇지만 온국민의 참고서였던 <성문종합영어>책은 아직도 떼지 못하고 있다. 왜 그랬을까? 완전자동, 불완전자동, 여격 등 익숙하지 않은 용어들이 너무 많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당시 나는 왜 영어책에 이런 한자말이 많아야 하는 지 이해할 수 없었다. 이후 나는 영어로 쓰여 있는 책만을 가지고 공부했는데, 그럭저럭 성과를 볼 수 있었다.
그렇지만 최근 해외를 다녀오고나서 영어에 대한 자심감을 잃었다. 유창하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통했던 영어가 잘 통하지 않는 것이었다. 영국이라 그런가 하고 생각했지만 내 영어공부에 문제가 있음은 틀림없었다.
그러던 차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영어문법책이다. 성문종합영어에 크게 디였던 나는 은영중 영문법을 무시해 왔는데 이 책을 보며 내 기본기가 약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특히 외국어를 어려서부터 배우지 못한 외국인이 영어를 배우기 위해서는 그 나라의 문법을 철저하게 익혀야 한다는 점에 크게 공감했다. 중간 중간 들어가 있는 에피소드도 영어와 별개인 것 같으면서도 인생을 어떻게 살까라는 문제를 고민하게 한다는 점에서 유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