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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과 기억 - 종교문화의 틈 읽기 ㅣ 당대총서 18
정진홍 지음 / 당대 / 2003년 2월
평점 :
품절
정진홍 교수님은 내가 존경하는 분이다. 그렇다고 내가 그분과 친분이 있다거나 하다못해 강의를 들었다는 것이 아니다. 그저 그분의 글을 통해 인연을 맺어왔다. 이 책은 정 교수께서 쓰신 글들을 모은 일종의 엮음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과 글은 유기체처럼 연결되어 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본인의 의지여부와 상관없이 종교에 기대고 싶을 때가 있다. 아니 종교하는 말이 너무 거창하다면 무엇인가 보이지 않는 힘이라고 해두자. 그 중 강한 힘들이 종교의 권위를 획득하는 것이니까?
문제는 각각의 종교란 그 테두리안에서 너무 강건하고, 믿음에 의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다른 시각으로 접근하는 것이 봉쇄당한다는 것이다. 정 교수는 이런 편협한 시각에 문제를 제기한다. 즉 종교라는 것 또한 그것이 발생한 사회, 문화와 괴리될 수 없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종교를 우리가 사회와 문화를 바라보는 것과 동일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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