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가난해서 너무 행복한 삶
김미순 지음, 최경락 그림 / 문학사상사 / 2000년 10월
평점 :
절판


올해 초 한 방송국의 프로그램에서 이 책의 저자와 그 남편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다. 나는 그 방송을 보는 내내 그들이 부러워 미치는 줄 같았다. 마음만 내키면 갈 수있는 산이 자신의 주변에 있다는 것은 얼마나 큰 축복인가?

이 책에는 이들 부부의 삶이 소개되어 있다. 그들이 어떻게 해서 만났으며 무소유의 삶을 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 왔는지가 고스란히 소개되어 있다.

이 책이 큰 반향을 일으켰던 것에는 시대적 배경도 있는 듯하다. IMF 이후 다들 허리띠를 졸라매기에 급급했을 무렵 이들의 선택은 의외로 무소유였다. 소유 자체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늘 산과 벗삼아 살아가는 그들의 삶은 차라리 충격이있다.

언젠가 나도 이들과 같은 삶을 누리기를 원한다. 그러기위해서는 내 주변의 잡다한 소유욕부터 버리는 노력을 하여야 하겠지만 말이다.

마지막으로 이들의 소중한 이야기가 담긴 책이 너무 허술하게 나왔다는 지적을 하고 싶다. 책 제목이나 편집, 삽화 등이 공들이지 않는 흔적이 너무 강해 보였다는 것이다. 행여나 이런 허술함이 이들의 소중한 이야기를 헤치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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