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인터넷에서 맛집을 찾아보곤 한다. 누군가를 만나거나 초대할 때 마땅한 장소를 찾기 위해서다. 주로 리뷰부터 본다. 처음 가는 곳이니 이미 다녀온 사람의 의견을 듣기 위해서다. 웬만하면 칭찬 일색이지만 간혹 비판도 있다. 비록 소수지만 나는 악플을 꼼꼼히 읽는다. 좋게 말하는 건 천편일률적이지만, 이를 테면 맛이 좋다. 비평은 매우 구체적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자면 밥이 뭉쳐 나왔다. 직원이 다 먹지도 않았는데 너무 바삐 그릇을 치우더라 등. 이런 말을 들으면 그 식당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 사람은 아무리 기분이 안 좋더라도 남에 대해 나쁜 평을 하기가 쉽지 않다. 오죽 마음에 들지 않았으면 그렇게까지 했을까? 물론 반복적으로 습관처럼 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극히 예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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