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김없이 사건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인류가 살아남는 한 언제까지나 반복될 것이다. 사람들은 어떤 소식이든 접하면 울고 웃고 떠들고 화를 낸다. 마치 자기 일처럼. 물론 가볍게 반응하는 건 상관이 없다. 문제는 도에 지나치게 흥분하는 것이다. 이 모든 게 욕구불만 때문이다. 뭔가가 해결되지 않으니 다른 방향으로 뿜어져 나온다. 한동안 이상한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푼 적이 있다. 처음엔 효과가 좋았다. 몸도 가뿐해지고 울적한 마음도 풀렸다. 그러나 횟수가 반복되자 쾌감은 줄어들고 스트레스만 쌓여갔다. 이성적으로는 그만해야지 하지만 뇌는 말을 듣지 않았다. 이미 중독되었기 때문이다. 참고로 말하면 마약은 절대 아니다. 절대 오해하지 마시라. 자, 그렇다면 지금도 여전히? 다행히 하지 않는다. 어느 순간부터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었다. 그렇다고 욕구불만이 완전히 해소된 건 아니다. 뭐랄까? 욕구나 불만 모두를 늘 함께 하는 벗처럼 생각하게 되었다고나 할까? 분명한 건 결국 시간이 약이다. 뇌는 어떻게든 해결방법을 찾아낸다. 코로나 바이러스를 떠올려보라. 이렇게 오해 고통 받을 줄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그러나 우리는 불편해도 꾸역꾸역 살아가고 있지 않은가? 진짜 문제는 그 시간을 본인은 물론 주변에서 참아줄 수 있느냐이다. 자칫 큰 일로 번지지 않도록 누군가는 지켜주어야 하는데 말이다. 가장 중요한 건 스스로 임계치를 파악해야 한다. 이 선을 넘으면 나는 미쳐버릴 것 같아, 혹은 뭔가 저질러버릴 것 같아 라는 느낌이 들기 전에 바로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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