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진 콜: 24시간, 조작된 진실
J.C. 챈더 감독, 데미 무어 외 출연 / 캔들미디어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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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다. 곧 돈이 중심이다. 공기처럼 자연스레 느껴지지만 사실 알고 보면 섬뜩하다. 모든 것을 사고파는 것으로 정의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적응하지 못하는 인간은 나가 떨어져야 한다. 마진 콜은 거대한 자본이 사실은 사탕발림임을 고발한다. 온갖 미사여구로 주식을 팔아치우지만 사실 대부분은 쓰레기이다. 문제는 그 사실을 알고도 책임을 떠넘긴다. 리만 브라도스 사례는 대표적이다. 영화는 배드 캅과 굿 캅을 내세워 인간적인 고뇌를 내비치지만 그렇다고 결론이 변하지는 않는다. 진짜 피해자는 외면한 채 정리해고의 대가로 두둑한 보상을 챙기는 모습만을 보여준다. 진짜 애도의 대상은 암으로 죽은 강아지다. 그렇다면 막스의 말처럼 자본주의를 무너뜨리고 공산주의 국가를 건설해야 할까? 정직하게 말해 이건 차선을 택하려다 최악을 만나는 형국이다. 사람은 꿈꾸는 동물이다. 헛된 희망인줄 알면서도 왜 복권을 사겠는가? 사회주의는 이 꿈을 현실에서 만들어주겠다고 한다. 단 그 로또 당첨기회는 모두에게 평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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