툇마루에서 모든 게 달라졌다 1
쓰루타니 가오리 지음, 현승희 옮김 / 북폴리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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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만화책을 보다보면 묘한 위화감에 휩싸인다. 등장인물 가운데 악인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때로는 악당 같아 보여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는 식으로 애두르고 만다. <툇마루에서 모든 게 달라진다>는 이 전형을 보여준다. 남편이 죽고 혼자 살며 아이들에게 서예를 가르치는 할머니, 서점에서 알바 하는 지극히 평범한 여고생. 이 두 사람 사이에는 어떠한 접점도 없어 보이는데 웬일로 친구(?) 사이가 된다. 계기는 남성 동성애 만화. 두 사람은 서로를 배려하며 우정을 쌓아 가는데. 깨닫는다. 이런 일은 현실에서는 결코 일어날 수 없는 판타지구나. 갈등없는 무릉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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