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3월 25일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 확진자가 10만 명을 넘어섰다. 보다 정확하게는 430명의 신규 감염자가 추가되어 총 100,276명이 되었다. 우연치고는 묘하지만 최초 발생자가 나온 이후 430일만이다. 전체 확진자를 날수로 나누면 하루 약 233명이 발생한 셈이다. 휴, 한숨부터 나온다. 아무리 익숙해졌다고 해도 바깥에 나갈 때 반드시 마스크를 쓰고 집에 와서는 손과 얼굴을 꼼꼼히 닦는 일상이 결코 편한 것은 아니다. 게다가 300명대와 400명대를 오르내리는 정체기간이 벌써 8주차다. 거의 두 달 동안 꼼짝없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뜻이다. 차라리 폭발적으로 늘어 셧다운을 포함한 강력한 조치를 취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하락세가 지속되어 서서히 평온한 날로 돌아가는 준비를 하지도 못하고 어정쩡하게 계속 긴장감을 유지하는 수밖에 없다. 마치 그라운드혹데이처럼 계속 똑같은 날이 반복되는 기분이다. 이제 낙관적인 전망을 하는 이들의 말조차 믿을 수 없다. 과연 코로나 위기가 몇 년 안에 극복이 될 수 있을까? 누구를 탓하기도 스스로를 자책하기에도 지쳐만 간다.


그림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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