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제니 한 지음, 이지연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6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물건을 잘 못 버린다. 그래서 구질구질한 것들까지 죄다 모아 두곤 한다(중략). 

그 중에서도 가장 소중한 걸 꼽으라면 아마 연애편지가 될 것이다.


로맨스 소설이야말로 당대의 아이콘이다, 하고 생각한다. 특히 여성이 쓴 경우는. 오만과 편견을 보라. 사실 소설은 거짓 이야기다. 연애야말로 가장 적당한 소재다. 마치 파도 파도 마르지 않는 우물처럼. 아마 인류가 사라지지 않는 한 비슷한 류의 이야기는 계속해서 나올 것이다.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도 마찬가지다. 넷플릭스 영화를 재미있게 보고 원작을 찾아 읽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행여 흥미가 조금 덜할까 걱정하셨다면 내려놓으시라. 영화 못지않게 아니 그 보다 더 익사이팅하다. 작가가 한국계라는 특징까지 있어 우리에게는 더욱 편안하게 다가온다. 게다가 첫 문단은 길이길이 남을 명문이 될 것임이 확실하다. 참고로 개정판이 나왔다. 원작 표지와 동일하게 출간했는데 개인적으로는 반짝반짝 블링블링한 구판이 훨씬 낫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