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 - 가장 작고 사소한 도구지만 가장 넓은 세계를 만들어낸 페트로스키 선집
헨리 페트로스키 지음, 홍성림 옮김 / 서해문집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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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은 내 오랜 친구다. 지금도 책상 한 켠에 자리 잡고 있다. 그냥 전시용이 아니라 언제든 전투에 참가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 주로 책을 읽다가 좋은 문장을 보면 메모지에 적거나 괜찮은 글귀에 표시를 하는 용도다. 하루를 마감하고 간단하게 그 날 일어났던 일을 정리할 때도 연필을 든다. 쇼핑할 거리가 생겨도 이면지에 적어둔다. 이처럼 다양하게 활용되는 연필은 과연 언제부터 쓰이기 시작했을까? <연필>은 나 같은 궁금증을 가진 사람에게 딱인 책이다. 그냥 쉽게 생각했지만 사실 알고 보니 첨단과학(?)이 숨어 있고 여전히 매력적인 이유가 무엇인지 알려준다. 당신이 만약 연필 숭배자라면 곁에 두고 짬짬이 읽어볼만하다. 참고로 내가 가장 즐겨 쓰는 연필은 스테들러 옐로우 펜슬(134-HB)이다. 심지도 단단하고 잘 부러지지 않아 만족한다. 한때 파버카스텔에 빠져 지낸 적이 있지만 조금 가벼운 느낌이다. 물론 내 취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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