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하완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8년 4월
평점 :
절판


열정의 대상을 찾지 못했을 뿐


살아보지 않고는 모르는 게 인생이다. 이 말은 다른 사람의 삶에 왈가왈부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제목 탓인지 칭찬 못지않게 비난도 많은 듯 싶다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라니, 그럼 대충 살아가라는 뜻인가? 글을 읽다보면 그게 아님을 바로 알 수 있다. 열정의 대상을 찾아 충실하게 하루하루를 보내라. 맞는 말이다. 우리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어딘가에 소속되어 열심히 살 것을 강요받는다. 학교 다닐 때는 공부를 직장에 가서는 일을 결혼을 해서는 아이에게 은퇴해서는 나라 걱정을. 도대체 왜 우리는 열심히만 살아야 하는가? 


글쓴이는 본의 아니게 이 틀에서 벗어나고 말았다. 미술 전공 학생들의 꿈이라는 홍대에 삼수 끝에 합격했을 때만 해도 앞날이 창창할 줄 알았는데 입학하고보니 별다를 게 없었다. 여전히 열심히, 열심히, 열심히. 핵심은 자신의 인생을 찾는 거다. 곧 주어진 일을 닥치는 대로 열심히 하기에 앞서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아는 게 급선무다. 설령 그 일을 미주하지 못하더라도 혹은 발견했지만 능력이 안 되더라도. 이유는 간단하다. 인생은 생각보다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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