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소 소설 대환장 웃음 시리즈 2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이혁재 옮김 / 재인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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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야할 책들이 잔뜩이다. 이럴 때 난 단편집을 먼저 고른다. 일단 내용이 짧기 때문이다. 덧붙여 재미까지 있다면 더할나위없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독소소설>은 이 조건에 딱이다. 기상천외한 이야기들이 개그콘서트처럼 펼쳐진다. 친손자를 납치하는 재벌 할아버지, 아이 모습을 한 생명체의 흥망성쇠, 뉴타운에서 벌어지는 사모님들의 권력 다툼, 아내를 죽이고 자수를 했는데도 잡아가지 않는 경찰, 포르노를 보는 게 소원인 할아버지의 우당탕탕 소동, 엄마 말이면 끔뻑 죽는 마마보이의 좌충우돌 결혼식, 죽은 부인 대신 베스트셀러 작가노릇을 하는 남편 등 모두가 범상치 않다. 물론 다 읽고 나면 하무하다는 느낌이 살짝 들기는 하지만 그래도 시간은 잘도 흘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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