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트 파워 - 초연결 세상은 비즈니스 판도를 어떻게 바꾸는가?
박명규 외 지음 / 포르체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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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늘 미래를 꿈꾼다. 자동차는 하늘을 날아다니고 여름휴가는 달은 지겨우니 이번엔 초고속 비행기로 화성에 다녀오고 집에는 로봇 하인과 하녀들이 늘 함께 있다. 이런 상상은 이미 백 년 전부터 꾸었다. 그러나 과연 지금의 현실은? 우산은 원래 만들어진 형태에서 전혀 진화하지 못하고 있으며 석유로 돌아가는 세상도 변함이 없고 대한민국은 늘 공사 중이다. 그럼에도 변화의 조짐은 있다. 역설적이게도 이 변동은 코로나 19 때문에 나타났다. 사람들 간 이동이 금지되거나 제한되면서 온라인으로 만나는 일이 잦아졌다. 과거라면 상상도 할 수 없었지만 인터넷의 발달로 가능해졌다. 이른바 가상세계에서의 커넥트가 일상화된 사회가 된 것이다. 이 책은 새로운 사회의 도래를 다양한 방면에서 파해친다. 사회학자들답게 장밋빛 전망만 제시하지는 않는다. 정보 격차나 소외 문제도 들여다본다. 그럼에도 공허하다. 쭉 나열은 하고 있지만 그래서 뭐라는 질문에는 답하지 못한다. 사람들이 정작 궁금해 하는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에 대한 언급이 없다. 그건 자신들의 몫이 아니라고 한다면 할 말은 없지만 발등에 불이 떨어진 이들에게는 그저 먼 나라 이야기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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