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아침 우리를 반긴 건 눈이 아니라 역대 최다 숫자다. 2020년 12월 25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는 1241명으로 통계적성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는 동부구치소에서 집단감염이 늘어나고 하루 검사수가 10만 건을 넘어선 결과라고 변명 아닌 변명을 하고 있다. 엄밀하게 말해 수치는 중요한 게 아니다. 언제쯤 이 고통의 터널을 벗어날지, 구체적인 대안은 있느냐다. 문재인 정권은 이 지점에서 완전히 실패했다. 케이방역 운운하며 국민들을 속였다. 확실한 대안은 백신밖에 없음을 알면서도 겨울이 되면 늘어날 걸 뻔히 확인하고서도 누구도 제대로 책임을 지지 않았다. 어쩌면 환자와 중중환자, 사망자는 더 확산될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오늘을 기록하는 이유는 정권의 무능함을 영원히 잊지 않고 똑똑히 기억해두기 위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