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인사이트 - 넷플릭스는 어떻게 파괴적 혁신의 상징이 되었나?
이호수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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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프릭스는 하나의 고유명사가 되었다. 너무 익숙해져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그러나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해도 뭐지 싶었다. 우리나라에서 본격적으로 런칭한 게 2016년이니 고작 4년 전인데. 한 달에 얼마를 내면 무제한으로 영화며 드라마나 예능을 마음껏 볼 수 있다는 게 꿈만 같았다. 단 인터넷이 기본으로 깔려 있어야만 한다. 한국에서는 거의 제약조건이 되지 않지만. 여하튼 넷플릭스에서만 볼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속속 등장하자 나 같은 레이트 어댑터도 결국 굴복하고 말았다. 킹덩 2를 보기 위해서. 내친 김에 티브이로도 보고 싶어 별도의 셋탑도 구입했다.


<넷플릭스 인사이트>는 지금까지 나온 관련 책들 가운데 가장 충실하다, 그동안 여러 종류가 나왔지만 자화자찬이나 성공담에 그치기 일쑤였다. 이 책은 단지 넷플릭스 뿐만 아니라 오티티 서비스의 발달사 그리고 전망까지 상세히 담고 있다. 사실 넷플릭스의 성공요인은 스트리밍 기술을 일찍 접목시켰을 뿐만 아니라 콘텐츠에 대한 무한애정 덕이었다. 곧 내용을 충실히 하고 언제 어디서든 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다. 실제로 넷프릭스는 여전히 사업의 모체가 된 디브이디 서비스를 미국에서는 제공하고 있으며 극장에서 관람하기를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전용 상영관까지 마련하고 있다.


그러나 넷플릭스의 미래가 마냥 밝은 것만은 아니다. 스트리밍은 이제 보편 기술이 되었으면 콘텐츠의 독창성은 자신들만의 장점이 아니다. 실제로 <왕좌의 게임>으로 유명한 에이치비오나 무궁무진한 창작물을 깔고 있는 디즈니도 전장에 참여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왓차나 웨이브 등 독자적인 오티티가 출범하여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 과연 승자가 누가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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