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포핀스 리턴즈 O.S.T [한국어 버전]
한지상 외 노래 / 유니버설(Universal)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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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포핀스가 돌아왔다구? 들뜬 마음으로 극장을 찾았다. 개봉 첫날임에도 객석은 텅비어있었다. 다들 어디 간거지? 알라딘처럼 입소문이 퍼져 더 흥행하기를 바랬지만 조용히 막을 내리고 말았다. 영화 자체는 재미있었지만 왠지 씁쓸했다. 이유가 뭘까? 우선 너무 큰 간극이 있었다. 줄리 앤디류스가 언제적 배우인가? 또한 유모 문화가 낯선 한국에서 돌봄과 훈육을 함께 담당하는 가족이야기가 인기가 있을 리 없다. 그러나 가장 큰 원인은 흡입력이 약한 캐릭터때문이었다. 분명 노래도 잘하고 볼거리도 풍성한데 눈에 뜨이는 주인공이 없었다. 그러나 한국어 버전은 달랐다. 왜 원어로만 보았는지 후회될 정도다. 한지상과 정선아 등 강력한 뮤지컬 배우들이 대거 참여하여 영화를 호화롭게 만들고 있다. 물론 성우들의 활약도 뛰어나다. 비록 영화를 보지 않더라도 음반을 듣는 것만으로도 푸근하고 화사한 기분에 젖어 든다. 특히 정선아의 팬분들께는 강추한다. 타고난 끼를 자유자재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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