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하는 마음 - 주식투자의 운과 실력, 결국은 마음이다!
홍진채 지음 / 유영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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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붐이 뜨겁다. 코로나 19로 경기는 더욱 더 안 좋아지는데 무슨 일인가? 상승할 것이라는 믿음 때문에 아니면 더 이상의 바닥은 없다는 확신? 정답은 아무도 모른다. 오르니까 오르고 내려가니까 내려간다. 문제는 어떤 타이밍에 몸을 실을 것이냐다. 마치 제 때 파도에 올라타면 멋진 서핑을 하게 되지만 조금이라도 타이밍이 맞지 않으며 바로 바다 속으로 처박히는 것처럼.


<주식하는 마음>은 보기 드물게 솔직한 책이다. 현역 애널리스트가 토해내는 이야기라 당연히(?) 주식찬양 내용일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다. 지은이는 우선 주식의 장세와 사람의 심리는 어긋난다고 보고 있다. 경기란 큰 틀에서 보면 상승하기 마련이지만 인간은 눈앞의 이익에 좌우되기 때문이다. 맞는 말이다. 한 때 하늘 끝까지 올라가던 비트코인 열풍을 보라. 너도 나도 뛰어들었지만 순식간에 곤두박. 개나 소나 나서서 그거 봐라 하면서 고소해 했다. 그 중에는 유시민도 있다, 가상화폐는 사기다. 그러나 2020년 12월 어떻게 되었는가? 영원히 바닥을 길 것만 같던 비트코인은 유유히 오르더니 어느새 과거의 고점을 가뿐히 뛰어 넘고 파생상품까지 낳고 있다. 만약 폭락장세에도 꿋꿋이 가지고 있었다면 대박을 쳤을 텐데. 고작 몇 년을 참지 못하고. 그중에는 자살한 이도 있었으니.


이 책은 주식뿐만 아니라 심리까지 모두 아우르는 귀한 책이다. 주식 초심자 혹은 시도해보려고 하는 이들에게는 올바른 지침서가 되고 어느 정도 경력을 쌓은 이들에게는 기본기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된다. 그럼에도 주식은 말리고 싶다. 이유는 간단하다. 매우 정교하지만 그렇기에 피곤한 게임이기 때문이다. 그 짓을 하루 이틀도 아니고 평생 해야 한다고 생각해보라. 벌써부터 넌덜머리가 나지 않는가? 그렇다고 해서 큰 돈을 버는것도 아니고, 털리지만 않으면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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