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가운데 가장 행복한 요일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금요일 저녁이 아닐까 싶다. 주말을 앞두고 맞이하는 설렘이 가장 클 때다. 그렇다면 반대는? 이건 모두가 일치한다. 일요일, 그 중에서도 하루를 마치고 잠자리에 들기 직전. 시간으로 따지면 밤 11시쯤. 공교롭게도 이 글도 마침 이 무렵 쓰고 있다. 지금은 사라진 개그콘서트가 끝나는 시간과도 대충 일치한다. 흥미로운 건 단지 바쁜 직장인들만 해당되지 않는다. 남자를 포함한 주부나 학생, 심지어 무직자들까지 공통으로 싫어한다. 한 때 일이 없었을 때 월요증을 겪기 싫어 무조건 한주의 시작을 오전 등산으로 시작한 적이 있다. 그래, 난 남들이 다 혐오하는 월요일을 가장 즐기는 취미날로 바뀌야지. 그러나 산에 오를 때는 기뻤지만 그렇다고 일요일이 행복했던 적은 없다. 이쯤 되면 요일제가 정착되기 전 사람들도 같은 고민을 했을지 궁금해진다. 이번 한주 대한민국은 다이내믹한 일주일을 보냈다. 다가오는 새 주는 더욱 익사이팅(?) 할 것이 틀림없다. 주 중에 태풍소식도 끼어 있기 때문이다. 다들 무사하고 무탈하게 이제는 소중한 단어가 되어 버린 평범한 일주일이 되시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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