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오 F-91W


시계를 안 차고 다닌 지도 오래되었다. 필요가 없어서다. 휴대전화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그러나 스마트폰으로 바꾸고 나서 생각이 바뀌었다. 파우치에 넣어두고 필요할 때만 쓰자고 결심했기 때문이다. 있을 때는 몰랐는데 은근히 시간을 확인하는 일이 잦다. 특히 매일 꼭 듣는 라디오 방송을 듣기 위해서는 필수다. 튼튼하고 오래가고 가볍고 저렴하고 잔고장이 없으면 딱인데. 거기에 방수까지 되면 더 좋겠지만. 카시오는 이 조건에 딱 맞는 시계다. 주문을 하고 받아보니 옛 추억도 방울방울. 그렇다. 중학교 때도 같은 모델이었다. 스톱워치 빨리 누르기로 쉬는 시간을 날려버렸는데. 세상에나, 그렇다면 이 시계의 역사는? 기능은 간단하다. 시간(날짜, 요일 포함), 알람, 조명 딱 세 가지다. 사실 더 이상 필요하지도 않다. 가장 궁금한 배터리 수명은 7, 8년 간다고 하는데, 과연 그 때까지 살아남을 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손목시계가 필요한 분에게 강추한다. 의외로 알이 작아, 여자 분들께도 잘 어울린다. 가격은 택배비 포함 14,150원.


사진 출처 : https://blog.naver.com/vomeaafh/221734167254


* 이 글은 해당 업체를 포함한 어떠한 단체나 기관의 후원 없이 썼습니다. 직접 구입하여 사용해보고 정보차원에서 올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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