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쇼맨 O.S.T.
휴 잭맨 외 노래 / 워너뮤직(WEA) / 2017년 12월
평점 :
품절


뜻밖의 선물 같은 영화가 있다. 내게는 <위대한 쇼맨>이 그렇다. 정말 전혀 일도 기대하지 않고 보다가 충격을 받았다. 물론 음악영화는 일단 점수를 후하게 매기는 편이지만 이 영화는 내 기준을 훌쩍 넘었다. 우선 모든 음악이 오리지널 스코어라는 것, 다시 말해 창작뮤직이다. 게다가 출연배우들이 직접 불렀다. 휴잭맨이 이런 노래솜씨가 있을 줄 누가 알았으랴? 개인적으로 배우 타이틀을 단 서양인들을 좋아하는 이유는 기본기를 철저하게 제대로 걸쳤기 때문이다. 반짝 유명해져서 얼굴빨, 이름빨로 유지하는 게 아니라 연기와 춤, 그리고 노래로 승부를 건다. 지금도 이 영화는 내 최애 리스트에서 빠지지 않는데 어제만 해도 케이블에서 틀어주는 걸 처음부터 끝까지 보았다. 아마 지금까지 스무 번 이상은 관람하지 않았나 싶다. 으뜸 이유는 역시 음악. 한 두곡이 좋은 게 아니라 각자의 캐릭터를 살린 모든 음악들이 빼어나다. 마치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듯 다양한 색깔을 뿜어낸다. 음악영화 팬이라면 반드시 소장해야 할 음반이다. 아마 당분간 <위대한 쇼맨>을 능가하는 오에스티는 나오기 힘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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