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론디 프리미엄 70센티미터 2겹 화장지


두루마리 화장지가 딱 떨어졌다. 그동안 어떻게 버텨왔는지 궁금하다. 흔히 화장지는 이사 왔을 때 하도 많이 선물로 받는 물건이기 때문이다. 내 돈 내고 산 본 기억도 거의 없다. 다행히(?) 한국에서는 사재기 현상이 없으니 선택지도 많다. 자, 그렇다면 어떤 두무마리 화장지를 살까? 처음엔 쉽게 선택이 가능할 것 같았는데 의외로 힘이 들었다. 일단 나는 민무늬를 선호하는데, 없다. 꽃무늬든 벌모양이든 무늬가 새겨져 있다. 이해는 한다. 약간의 문양이 들어가야 쓰는데 더 편하다. 그러나 나는 무늬없는 화장지에 익숙해져 그런지 영 마땅치 않다. 세 겹도 부담스럽다. 왠지 아이들 기저귀 느낌이 난다. 두 겹 내지 한 겹도 상관이 없다. 또한 향기도 없어야 한다. 화장실 냄새를 없앤다고 이상한 향기를 입힌 화장지들이 있는데 질색이다. 대신 엠보싱이 있다면 점수를 더 주고 싶다. 화장지를 손에 말았을 때 약간 도톨도톨한 느낌이 드는 게 좋기 때문이다. 요컨대, 내가 선호하는 두루마리 화장지는 민무늬 엠보싱에 두 겹 내지 한 겹이어야 한다. 이 까다로운 조건을 통과한 화장지가 바로 브론디 프리미엄 70센티미터 2겹 화장지다. 가격도 적당하다. 50롤에 이만 오천 원 가량한다. 게다가 일반 화장지가 50센티인데 반해 70센티로 상대적으로 오래 쓸 수 있다. 만족한다. 


사진 출처: 지마켓


* 이 글은 해당 업체를 포함한 어떠한 단체나 기관의 후원 없이 썼습니다. 직접 사용해보고 정보차원에서 올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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