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느려지고, 공간은 수축되고, 질량은 늘어난다 


뉴턴 이전부터 시간과 공간은 고정되어 있고, 분명하게 구별되는 것이고, 우주의 끝없는 드라마가 펼쳐지는 무대라고 알려져 있었다. 우주는 질량, 길이, 시간이 절대적이고 변하지 않는 무대였고, 모든 관찰자에게 사건들 사이의 공간적 거리와 시간 간격이 동일하게 보이는 극장이었다. 그런데 아인슈타인은 질량, 길이, 시간이 절대적이고 변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공간적 거리와 시간 간격은 관찰자의 상대적 움직임에 따라서 달라진다. 지구에 남아 있는 한 쌍둥이에 비해서 빛의 속도에 가까운 속도로 여행하는 또 다른 쌍둥이 우주인에게 시간은 느려지고(움직이는 시계의 바늘이 느려진다), 공간은 수축되고(움직이는 물체의 길이가 줄어든다), 움직이는 물체의 질량은 늘어난 것처럼 보인다. “특수” 상대성의 이런 결과는 모두 20세기에 수행된 실험을 통해서 확인되었지만, “특수”이론에는 가속이 포함되지 않았다. _만지트 쿠마르, <양자혁명> 가운데_


책상 위에 올려두고 시간 날 때마다 짬짬이 읽을 책이 있다는 건 행복이다. <양자혁명>이 그렇다. 벌써 다섯 번째 보고 있는데 여전히 완전히 이해하기는 어렵다. 마치 마법사들의 초극강 대결을 보고 있는 느낌이다. 그럼에도 계속 책을 집어 드는 이유는 영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시간은 느려지고, 공간은 수축되고, 질량은 늘어난다니. 이거야말로 매직이 아니고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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