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빈 잠실야구장에서 치루어지고 있는 한국프로야구 연습경기 


플레이 볼 


영화 <인터스텔라>를 보면 짤막하게나마 야구 장면을 볼 수 있다. 문제는 우리가 생각하는 그 경기와는 살짝 다르다. 평면이 아니라 외야 부문은 직각으로 기울어져 있다. 또 특이한 점은 관객이 매우 적고 조금이라도 이상한 기후변화 현상이 생기면 바로 중단한다. 상상력의 결과라고 여겼는데 설마 했던 일이 현실이 되었다. 


코로나 19로 많은 부분이 변했지만 그중에서도 스포츠가 사라진 건 놀라운 일이다. 물론 운동경기를 할 수는 있겠지만 정식으로 경기를 치루는 모든 종목은 취소되었다. 오죽하면 올림픽까지 연기되었겠는가? 다행히 우리나라는 진정세로 가면서 프로야구가 개막을 앞두고 있다. 구체적으로 4월 21일부터 당일치기 연습게임을 하고 있다. 곧 하루를 숙박하지 않고 버스로 이동가능한 팀끼리 맞붙는다. 오늘 우연히 티브이 중계를 보고 기이한 느낌을 받았다. 관중이 없는 경기장은 마치 진공상태처럼 느껴졌다. 분명히 던지고 치고받고 뛰고 있었지만 어쩐지 무중력상황에서 움직이는 것 같았다.


그럼에도 천만다행이다. 야구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기 때문이다. 우리만 그런 기분이 아닌가보다. 야구의 종주국인 미국은 물론이고 이웃나라인 일본에서도 매우 관심이 높다. 실제로 한국야구 관련 뉴스가 부쩍 늘었다. 부디 큰 탈 없이 한 시즌을 마치기를 기원한다.


덧붙이는 말


굳이 야구라는 단어를 두고 베이스볼을 제목으로 쓴 까닭이 있다. 야구 野球는 일본에서 쓰는 한자말을 그대로 쓴 것이다. 들판에서 하는 공놀이라는 의미인데 영 마땅치 않다. 대신 베이스볼은 베이스를 두고 벌이는 게임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참고로 대만에서는 봉구라고 부른다. 방망이로 공을 친다고 해서 붙인 이름인데 이 또한 매우 제한적이다. 


관련 기사 : file:///C:/Users/choi%20youngsim/Desktop/article_f334b9eb-87b6-599c-8798-040ef73ef449.htm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