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눈에 알아본 디터 람스 다자인 턴테이블. 일명 백설공주관. 


Less BUT Better


제이티비씨의 유랑마켓을 보다 깜짝 놀랐다. 초대 손님으로 나온 빽가의 안목에 매우 높았기 때문이다. 본업은 가수이지만 사진작가로 더 잘 알려진 그이기에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구체적으로 그가 살고 있는 집은 매우 심플하면서도 취향이 잘 드러나 있다. 화려한 인테리어를 최대한 배제하고 포인트로 사진을 배치한 점도 마음에 들었다. 


그러나 정작 내 마음을 끌어당기건 엘피와 오디오다. 아직도 오래된 레코드로 음악을 듣고 즐긴다는 점에서 동질감을 느꼈다. 특히 턴테이블을 보고 눈이 번쩍 뜨였다. 누가 봐도 디터 람스 작품이었다. 람스는 현대 산업 디자인의 아비지로 불린다. 우리가 현재 흔히 접하고 있는 애플 디자인도 사실은 그의 작업에 영감을 받았다. 그만큼 영향력이 대단하다. 


한 가지 더 놀라운 사실은 그가 예술가인척하며 명품 다자인만 한 게 아니다. 누구나 접할 수 있는 계산기나 면도기, 알람시계, 헤어드라이어, 라디오 같은 생활용품도 디자인했다. 이들 제품은 이후 하나의 표준이 되어 누구나 따라하는 시그니처가 되었다. 오늘 글은 맛보기에 불과하니 다음에 기회를 만들어 그의 작품세계를 차근차근 풀어보겠다.


사진 출처: 이뉴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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