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에서 출시한 또띠아칩 오리지널


익숙하지만 새로운 맛


과자의 주재료 가운데 으뜸은 감자다. 세계 공통이며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그러나 감자 못지않게 많이 쓰이는 게 옥수수다. 의외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으나 꼬깔콘이 바로 옥수수로 만든 과자다. 아하! 사실 감자와 옥수수는 주식으로도 오랫동안 사랑받아 왔다. 감자가 유럽을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면 옥수수는 남미가 강세였다. 두 식재료는 어떠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고 흔하게 구할 수 있어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감자에 비해 옥수수는 살짝 푸대접을 받았다. 물론 재배면적이나 농가수의 차이도 있겠지만 옥수수로 만들어 먹는 요리가 그리 발달하지 않은 이유도 있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차가워지듯이 옥수수로 만든 과자는 꼬깔콘을 제외하고는 그다지 발달하지 못했다. 


세계화가 진행되고 해외여행기회가 잦아지면서 새로운 맛에 눈을 뜨는 이들이 많이 늘고 있다. 미국에서는 햄버거만큼 대중화된 나초가 바로 대표적인 예이다. 흔히 멕시코 음식 정도로 알려져 있지만 그 종류는 무궁무진하다. 당연히 과자로도 나와 있다.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한다. 한동안 모든 과자를 끊고 오로지 나초만 먹은 적도 있다. 이 나초의 주재료가 바로 옥수수다. 


상대적으로 싼 가격의 감자칩을 내놓아 히트를 친 이마트가 이번에는 또띠아칩을 선보였다. 오리지널과 치즈, 매운 맛을 출시했는데 이 중 오리지널만 우선 맛을 보았다. 평을 보아하니 다른 맛은 너무 짜다는 게 중평이다. 아무튼 식감은 감자칩에 비해 다소 두툼하고 맛은 살짝 짠맛이 돌지만 전체적으로는 수수하다. 만약 감자침과 또띠아칩 가운데 하나를 고르라면 나는 또띠아칩을 먹겠다. 갑자칩보다는 덜 짜고 씹히는 감각이 또띠아가 훨씬 좋기 때문이다. 가격은 1280원. 관심 있으신 분은 한번 사서 드셔보기를 권한다.


덧붙이는 말


또띠아는 밀가루나 옥수수가루를 이용하여 빈대떡처럼 만든 음식 전체를 뜻한다. 속에 무엇을 넣느냐에 따라 다양한 맛이 난다. 고기류를 넣으면 타코, 기름에 튀기면 나초, 채소를 얹으면 토스타타로 불린다. 엄밀하게 이마트에서 만든 제품은 나초라고 불러야 맞다.


* 이 글은 해당 업체를 포함한 어떠한 단체나 기관의 후원 없이 썼습니다. 직접 먹어보고 정보차원에서 올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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