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성자 댄스 


대중문화에서 영상이 글자를 대신한 본격적인 시대는 1980년대 초반이다. 구체적으로 뮤직 텔레비전의 출범과 궤도를 같이 한다. 그전까지만 해도 가수는 보여주는 사람이 아니라 들려주는 이였다. 곧 가창력 내지 연주력이 최고의 평가기준이었다. 그러나 엠티비가 나오면서 음악은 듣기와 보기가 동시에 요구되는 장르가 되었다. 다양한 가수와 그룹이 이 붐을 타고 인기를 구가했다. 그 중에는 얼핏 어울리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포인터 시스터스가 그랬다. 1973년부터 인기를 끌어오던 이들은 점차 열기가 사그러들고 있었다. 폭발적인 가창력과 세련된 무대매너가 돋보였지만 그래도 한창 어린 친구들과 경쟁하기에는 뒤쳐지는 부분이 많았다. 그러나 이러한 우려를 깨부수는 전대미문의 음악을 연이어 발표했다. '점프'를 필두로 '난 매우 흥분상태야I'm so excited‘, ’중성자 댄스Neutron dancd‘가 빅히트를 이어갔다. 특히 이 중에서 나는 '중성자 댄스'를 매우 좋아한다. 우연히 보게 된 무직 비디오 때문이다. 극장 안내원으로 분장한 자매는 엉망진창인 관객들 매너에 지쳐 아예 이들과 함께 광란의 댄스를 추게 된다. 이 광경이 너무도 마음에 들어 언제나 내 머릿속에서 잊히지 않는다. 


Neutron Dance 

https://www.youtube.com/watch?v=i-jdhorGtQI


Jump

https://www.youtube.com/watch?v=uyTVyCp7xrw&list=RDi-jdhorGtQI&index=3

I'm So Excited 

https://www.youtube.com/watch?v=8iwBM_YB1sE&list=RDi-jdhorGtQI&index=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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