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vid Oistrach / Lev Oborin - Beethoven Sonatas for Piano and Violin - 이 한 장의 명반
오이스트라흐 (David Oistrakh). 레프 오보린 (Lev Oborin) 연주 / 유니버설(Universal) / 2002년 4월
평점 :
품절


올 겨울은 덜 추웠다. 다행이다, 라고 생각했다. 추위가 점점 더 견디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이제 따뜻한 봄만 기다리면 될 줄 알았는데 신종 바이러스가 발생했다. 아침저녁은 춥지만 낮에는 봄기운이 느껴지는 이맘때지만 마음은 혹독하다. 그럼에도 봄은 어김없이 올 것이고 꽃들을 기지개를 펼 것이다. 봄을 알리는 음악은 많지만 겨울과 봄이 교체되는 즈음에 듣기 좋은 건 역시 베토벤의 봄이다. 여러 연주자들이 음반작업에 참가했지만 언제나 내게는 다비드 오이스트하르가 넘버원이다. 바흐 스페셜리스트라고 불리지만 베토벤도 그에 못지않다. 힘이 있으면서도 섬세한 선율에 힘겨움을 잠시 내려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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