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구해야 남도 구할 수 있다自救才能救人


코로나 바이러스로 새삼 주목받는 나라가 있다. 대만이다. 3월 3일 현재 대만의 바이러스 확진자는 41명 사망자는 1명이다. 중국과의 지리적, 정치, 경제, 사회적 밀접은 한국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다. 그런데 어떻게 대만은 바이러스를 훌륭하게 막아내고 있는가? 일단 중국과의 모든 접촉을 차단시켰다. 둘째, 전파를 막는데 가장 중요한 마스크는 약국에서만 판매하도록 했다. 곧 의료보험증을 지참해야만 정해진 마스크를 살 수 있도록 했다. 개당 판매가는 우리나라 돈으로 260원 정도. 셋째, 철저한 자국민 보호책을 실시했다.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된 모든 국가 국민의 입국을 차단시켰다. 여기에는 우리나라도 포함된다. 


대만이 이처럼 철저하고 안전하게 바이러스를 막아낸 데는 사스의 교훈이 컸다. 당시(2003년~2004년) 대만은 확진자 8,273명, 사망자 775명으로 나라 전체가 출렁거렸다. 이때의 뼈아픔을 다시는 겪지 않겠다는 다짐과 준비가 오늘날의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한국도 사스는 대처를 잘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재인 정부도 매우 자랑스러워하는 노무현 정권의 치적이다. 그런데 왜 그 때보다 훨씬 후퇴하는 정책을 펼쳤는지 의문이다. 경제성과가 나지 않는 데에 따른 초초함, 대북관계 개선을 위한 중국의 협조 등이 맞물려 나타난 선택은 아닌지. 


그럼에도 우선은 우리 국민의 안전 아닌가? 말로만 위한다면서 실제는 멍청한 짓으로 도탄에 빠지게 만들었다. 바이러스야 그렇다 쳐도 마스크 대책 하나 제대로 마련하지 못한 무능한 정부다. 국민들의 바람처럼 주민 센터에서 나누어주고 주민세에 부과하든지 대만처럼 약국에서만 실명제로 제한판매만 하게 했다면 지금과 같은 생난리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인터넷 강국인 나라에서 새벽부터 줄을 세우게 하는 후진행정은 대체 누구의 머릿속에서 나온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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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na.co.kr/view/AKR20200302175300089?input=1195m

weekly.chosun.com/client/news/viw.asp?nNewsNumb=002597100001&ctcd=C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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